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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북한 해커들과 공모해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 혐의로 50대 남성 A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는 2022년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 해커들과 접촉하였으며, 중국에 기반을 둔 서버를 활용해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측에서 제공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불법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수십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을 포착했다. 이 중에 일부 자금은 북한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A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월 7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추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거쳐 곧 기소될 예정이다.
대리 도박 실시간 스트리머도 검거…125억 원 규모 디지털 자산 거래 정황
제주서부경찰서는 또 다른 불법 도박 사례로, 시청자를 대신해 온라인 슬롯 게임에 실시간으로 베팅하고 디지털 자산으로 환전하여 출금한 40대 스트리머 B를 검거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B는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두 명의 공범과 함께 라이브로 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로부터 현금을 받고 대리로 게임 참여를 수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약 3억 원의 현금을 수수하고, 총 125억 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거래한 정황을 확인했다. 주요 피의자 B는 이를 통해 약 30억 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추가로 대리 도박 방송에 연루된 스트리머들과 고액의 도박 대리 베팅 이용자들에 대한 추적 수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전국적 불법 도박 단속 지속
이번 사건은 최근 불법 온라인 도박과 북한 연계 사이버 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경찰은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홀덤펍 등 유사 도박 시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단속에서는 4,800여 명이 검거된 것을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연계 사이버 범죄와 국내 불법 도박의 연결고리가 명확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근본적 차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