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거점을 둔 기업형 불법 카지노 사이트 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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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5년간 불법 카지노 사이트를 운영한 기업형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조직적인 사무실 체계를 갖춘 채 불법 도박사업을 벌여온 총책 A씨(40대)와 홍보책 B씨(30대) 등 32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이 개설한 불법 사이트에서 오간 거래금액은 약 5300억 원, 경찰은 이 중 최소 271억 원을 범죄 수익으로 판단하고 관련 자산을 동결했다.

바둑판처럼 짜인 조직 구조…도박 콘텐츠 다양화로 이용자 확대

해당 조직은 도박 콘텐츠를 세분화해 운영하면서 이용자 유입을 극대화했다. 축구·야구·농구 등 실시간 스포츠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토토사이트 뿐만 아니라, 바카라·룰렛·슬롯 등 영상 기반 도박도 함께 제공해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사이트 접속 시 실제 딜러가 진행하는 게임 영상과 고급 그래픽을 활용해 현실감 있는 도박 환경을 제공했고, 충전과 환전은 사이트 내 가상지갑을 통해 이뤄졌다. 이용자 중에는 10대 청소년부터 50대 이상 장년층까지 폭넓게 포함되어 있었으며, 전체 참여자는 약 4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조직은 공개 모집 대신 ‘추천인 코드’ 방식으로 신규 회원을 받아들이며 외부 유입을 차단했다. 일반 검색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회원 모집은 전적으로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디스코드 등 SNS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홍보 담당 조직은 국내에 따로 거점을 두지 않고 온라인상에서만 활동하며, 청소년 계정을 도용하거나 고수익을 내세운 미끼 광고로 미성년자를 포섭해 불법 사이트 홍보에 이용한 사례도 포착됐다.

회원 가입 이후에는 자체 충전·환전 시스템을 통해 게임머니를 주고받게 했으며, 서버 역시 해외에 분산 배치해 추적을 어렵게 설계했다.

기업형 운영 방식…실적 따라 사이트도 ‘합병’

이번에 검거된 조직은 단순 운영 수준을 넘은 기업형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사무실은 4개국에 분산돼 있었고, 운영팀과 홍보팀으로 명확히 구분된 체계를 통해 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적에 따라 사이트를 통폐합하거나 신설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키워갔으며, 하위 운영팀은 사실상 자회사처럼 기능했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은 대포통장, 대포폰을 활용해 자금세탁을 시도했으며, 고급화된 UI를 통해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경찰은 이들이 보유한 고급 차량과 부동산, 현금 등 총 92억 원 상당의 자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마쳤으며, 이와 별도로 국세청에도 범죄수익 내역을 통보해 조세 환수 작업도 병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검거를 통해 조직 핵심부를 포함한 전반적인 운영 체계를 해체한 것으로 평가하며, 오는 10월 말까지 불법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안전하게 온라인 카지노를 사용하는 방법은?

해당 사례와 더불어 불법 카지노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며, 국내에서 안전하게 온라인 카지노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라이센스를 취득한 해외 거점의 카지노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카지노를 불법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사이트에 대한 정식적인 규제와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워 안전한 이용이 어렵다. 하지만 해외에 거점을 두고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취득한 카지노 또는 토토사이트의 경우, 플레이어의 게임 환경과 결제 과정에서 안전한 보호 조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둘째, 소셜 카지노 이용이다. 실제로 돈을 걸지 않고 가상머니로 운영되는 사이트의 경우 도박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되지않는다. 다만, 일부 앱이 게임머니 구매를 유도하거나, 간접적으로 현금화가 가능한 구조를 갖고 있을 경우 도박죄로 간주될 소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셋째, 관련 법과 리스크를 정확히 인지하고 이용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오락 목적이라도 온라인 카지노 이용에는 항상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다”며, 안전 카지노 범위 내에서 즐기고, 정보에 대한 경계심을 갖는 것이 최선의 자구책이라고 조언했다.

박 정민
박 정민

본 작가는 2024년부터 CasinoBeats에서 아이게이밍 관련 콘텐츠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뒤 NetEnt와 Pragmatic Play에서 에디터로 3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년간 아이게이밍 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