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내 제휴 링크를 통해 결제가 이루어질 경우, 이용자에게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저희는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CasinoBeats는 모든 추천 콘텐츠가 정확성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편집 정책을 참조해 주세요
델타항공이 기내 와이파이 포털을 통해 스포츠 베팅 관련 서비스 도입을 고려 중이라는 정황이 포착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레딧(Reddit)에 공유된 한 승객 대상 설문조사 문항에 따르면, 델타는 “항공사의 토토사이트 콜라보 기회에 대한 독점적 접근 권한”에 대한 흥미를 탐색하고 있다. 이는 델타 Sync 포털을 통해 개인 디바이스에서 체험 가능한 형태로 제시됐다.
델타는 이미 드래프트킹즈와 손잡았다
이번 설문은 델타가 스포츠 베팅에 처음 관심을 보인 것이 아니다. 지난 1월, 델타는 미국 스포츠 베팅의 대표 주자 ‘드래프트킹즈’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은 항공업계와 베팅 업계를 모두 놀라게 했고, 실질적인 현금 베팅이나 마일리지 관련 보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2월, 델타 CEO 에드 배스티안은 해당 파트너십이 현금 베팅, 스카이마일 적립 또는 베팅 보상과는 무관하며, 드래프트킹즈의 기술을 활용한 순수한 기내 무료 게임 형태로만 제공될 것임을 강조했다.
해당 게임은 델타의 기내 포털인 델타 싱크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스카이마일 회원이 기내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개인 디바이스로 접속할 수 있다. 델타는 이 서비스가 오로지 고객 참여와 오락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베팅 없이 Win-Win 전략
비록 초기에는 무료 게임 수준에 그치지만, 델타와 드래프트킹즈는 이번 협업으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4년 기준, 델타는 연간 약 2억 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델타 측에 따르면 델타 싱크의 첫 해(2023년 2월 ~ 2024년 2월) 동안 4,500만 개 이상의 스트리밍 세션이 발생했다. 현재 델타 싱크는 약 880대의 항공기에 도입되어 확장 중이다.
만약 전체 승객의 20%인 4천만 명이 드래프트킹즈 게임을 이용하게 된다면, 캐나다 전체 인구보다 많은 스포츠 팬층을 기내에서 확보하는 셈이다. 여기서 드래프트킹즈가 신규 가입자 1인당 단순 카지노 가입 쿠폰만 제공하더라도, 델타는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반면 드래프트킹즈는 경쟁 없는 환경에서 수백만 명의 주의 집중된 고객층에게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델타 Wi-Fi 사용자 중 60%가 밀레니얼 및 Z세대인 만큼, 스포츠 베팅 업계의 핵심 타겟에 직접 접근이 가능하다.
이는 업계 평균 신규 고객 확보 비용이 300달러 이상임을 고려할 때, 대단히 효율적인 마케팅 경로가 될 수 있다. 또한, 기내에서는 실제 돈을 쓰지 않더라도, 착륙 직후 현지 법에 따른 베팅 제안을 제공할 수 있어 베팅 유도도 가능하다.
기내 실시간 현금 베팅, 현실화 가능할까?
델타가 스포츠 베팅에 대한 승객 의견을 묻고 있지만, 현행 미국 법률상 기내 현금 베팅은 불법이다.
- 1962년 제정된 ‘Gambling Devices Act (Johnson Act)’는 카지노 항공의 주 간 이동을 금지한다.
- 1994년 FAA 승인법 개정안(Gorton Amendment)는 미국 내 항공기에서의 카지노 베팅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 여기에 Wire Act 및 UIGEA(2006) 역시 주 간 또는 불법 카지노 사이트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결국 실질적인 현금 베팅 도입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며, 이는 정치적·사회적 장벽이 상당하다.
그렇다고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1991년 미국 정부는 크루즈선 도박 허용법을 제정해 미등록 크루즈선과의 경쟁에서 국내선이 불리하지 않도록 했다. 이로 인해 카지노사이트 BetMGM과 크루즈 사 Carnival Cruises 등의 카지노-크루즈 파트너십이 활성화됐다.
과거 싱가포르항공과 스위스항공 역시 기내 도박을 도입했지만, 1998년 스위스항공의 사고 이후 도입 시스템에서 전기적 문제가 지적되며 해당 서비스는 중단됐다.
미국 항공기에서 합법적인 도박이 허용되려면 위에 언급된 법률 개정 및 기술 안정성 확보, 청소년 보호 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
엄청난 수익 가능성…그리고 여론 변화
1996년 미 교통부는 기내 도박이 연간 항공기 1대당 100만 달러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현재 가치로 약 200만 달러에 해당하며, 델타의 약 880대 항공기에 적용할 경우 연 17억 6천만 달러 규모다.
단순히 이 중 10%만 확보해도, 델타는 연 1억 7,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더불어, 최근 미국 내 도박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훨씬 관대해진 만큼, 향후 실현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현재는 무료 게임 수준의 서비스지만, 델타의 최근 설문조사는 향후 기내 스포츠 베팅 확장을 위한 사전 탐색으로 해석될 수 있다. 법적 제약이 여전히 크지만, 기술력·시장성·세대 트렌드를 감안하면, ‘하늘 위의 스포츠북’ 실현은 더 이상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