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내 제휴 링크를 통해 결제가 이루어질 경우, 이용자에게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저희는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CasinoBeats는 모든 추천 콘텐츠가 정확성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편집 정책을 참조해 주세요
미국 연방 정부가 7년 만에 다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는 여야가 2026회계연도 예산안 및 임시 지출 법안(임시예산안·CR)에 합의하지 못한 탓에 발생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셧다운이다.
이번 결과는 불과 며칠 전 미국 주요 베팅 플랫폼에서 예측한 시나리오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칼시(Kalshi), 폴리마켓(Polymarket) 등 베팅 플랫폼에서는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70%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의론이 확산됐었다. 당시 노동부가 “셧다운 시 고용보고서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베팅 시장은 정치적 교착상태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고, 그 예측은 불과 이틀 만에 현실이 됐다.
셧다운이란 무엇인가?
‘셧다운’은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을 때 발생하는 행정 기능의 부분적 마비 상태를 말한다. 미국에는 ‘적자재정 방지법’이 있어, 의회 승인이 없는 한 행정부가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
따라서 의회가 새 회계연도 예산안이나 임시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정부 기관들은 법적으로 필요한 지출 외에는 자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비필수 부문 공무원들은 무급휴직에 들어가고, 공공 서비스와 행정 절차가 중단된다.
- 필수 업무 유지: 국가 안보, 공공 안전, 헌법상 기능은 예외. 군인, 교정시설 인력, 항공관제사 등은 근무 지속.
- 비필수 업무 정지: 국립공원·박물관 폐쇄, 여권 발급 지연, 행정기관 민원 업무 중단 등이 대표적 사례.
- 경제적 피해: 공무원 무급휴직으로 인한 가계 타격, 소비 위축, 금융시장 불안정, 국제 신뢰도 하락.
실제로 2018~2019년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35일간 이어진 셧다운으로 약 30억 달러(4조 2천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있다.
셧다운 여파와 트럼프의 강경 태도
연방 정부의 2025회계연도가 종료되는 9월 30일 자정까지 의회는 새 회계연도 예산안 또는 단기 지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상원은 공화당이 발의한 7주짜리 CR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55 대 반대 45로 부결됐고, 민주당이 내놓은 자체 CR 역시 같은 운명을 맞았다.
결국 10월 1일 0시1분(미 동부시간 기준)을 기해 미국은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이는 트럼프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12월 이후 약 7년 만의 셧다운이다.
셧다운으로 인해 국가 안보, 공공 안전, 헌법상 기능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다수의 연방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급여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공공 서비스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특히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을 둘러싼 갈등을 정쟁의 중심으로 지목했다. 그는 “셧다운 사태가 길어질 경우, 국정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업무를 수행하는 연방 공무원을 대거 해고할 수 있다”고 공언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불법체류자에게 의료혜택이 돌아간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격하고 있어, 협상 타결 시점은 불투명하다.
베팅사이트의 ‘정치 기상도’ 역할
이번 사태는 베팅시장이 보여줄 수 있는 일종의 ‘정치 기상도’ 역할을 확인시켜줬다.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셧다운 확률은 50% 수준이었지만, 의회 교착과 노동부의 발표가 겹치면서 수치가 70%까지 급등했다. 그리고 결국 그 전망이 현실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베팅 플랫폼의 데이터가 단순 투기 수단을 넘어 정치·경제 리스크를 조기 감지하는 지표로 기능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번 국면에서는 셧다운 가능성과 함께 ‘찰리 커크 사망’ 관련 베팅까지 등장하면서 예측시장이 활발히 움직였다.
문제는 이 같은 베팅 항목이 단순히 정치·경제적 이벤트를 넘어, 개인의 생사 문제까지 다루며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찰리 커크 관련 베팅’은 일부 이용자들에게는 흥미와 호기심의 대상이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인간의 존엄과 윤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예측 시장이 가진 정보 선행성과 데이터 기반의 신뢰도가 오히려 부적절한 분야로 확장될 경우, 정치 기상도라는 긍정적 기능마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베팅은 기록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예측 시장은 사회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지점을 그대로 반영하는 만큼, 이번 사안은 정치적 교착과 인물 리스크가 동시에 결합될 때 얼마나 빠른 속도로 투자와 베팅이 몰리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의 즉각적인 반응성 덕분에, 여론조사보다 앞서 대중의 기대·우려 심리를 수치로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셧다운은 미국 경제와 시민 생활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2019년 35일간 이어진 사상 최장 셧다운 당시의 피해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베팅사이트들의 예측이 잇따라 적중하면서, 향후 미국 정치의 교착 상태와 의회 협상 국면에서 이들 플랫폼이 던지는 ‘확률 수치’는 더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정치적 기상도로서의 기능과 윤리적 논란 사이에서 예측시장의 경계 설정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