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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지 1년. 다시 ‘노벨문학상 시즌’이 돌아왔다. 한국 독자들에겐 아직도 생생한 ‘한강의 기적’ 이후, 올해는 어떤 이름이 호명될지 전 세계 문단과 베팅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한강의 영광, 베팅 시장이 꼽은 ‘톱 랭커’들
영국 온라인 베팅 사이트 나이서오드에는 벌써 유력 후보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 후보의 경쟁이 치열한만큼, 실시간 베팅에서도 배당률 변화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하였다.
2024년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로 세계 문단의 극찬을 받은 한강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 작가가 유력 후보군에 오르지 못한 상황이다. 대신 국내 문단 일각에서는 “다음 주자는 시인 김혜순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 작가명 | 배당률 (Odds) | 해석 / 특징 | 국내 번역 출판 |
|---|---|---|---|
| 제럴드 머네인 (Gerald Murnane) | 5/1 | 상위권 가장 유력 후보 중 하나. 여러 해 연속 유력 후보로 꼽힘 | 『평원』(은행나무), 『소중한 저주』(민음사) |
|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 (László Krasznahorkai) | 6/1 | 비교적 강한 후보로 지목됨 | 국내 일부 작품 번역 출간(『세이탄탱고』 등) |
| 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사 (Cristina Rivera Garza) | 9/1 | 라틴 아메리카 작가로 관심 상승 중 | 국내 번역 없음 |
| 무라카미 하루키 (Haruki Murakami) | 11/1 | 대중성 면에서 강점 있으나 노벨위원회의 선호도 가늠이 중요 | 『노르웨이의 숲』, 『해변의 카프카』 등 다수(문학동네 외) |
| 미르체아 커르터레스쿠 (Mircea Cărtărescu) | 11/1 | 루마니아 작가로 문학성 높게 평가됨 | 『멜랑콜리아』(은행나무) |
| 토머스 핀천 (Thomas Pynchon) | 11/1 | 이름값이 있으나 노벨위원회 스타일과의 부합 여부가 관건 | 『브이(V)』, 『제49호 품목의 경매』(민음사) |
| 찬쉐 (Can Xue) | 14/1 | 이전 강력 후보였으나 최근 순위에서 다소 밀린 듯 보임 | 『신세기 사랑』 (창비, 일부 소개) |
| 엔리케 빌라-마타스 (Enrique Vila-Matas) | 14/1 | 스페인어권 문학계 강자 후보군 중 하나 | 국내 번역 없음 |
| 다와다 요코 (Yoko Tawada) | — | 일본 출신, 독일 활동 ‘이중언어’ 작가 | 『눈 속의 에튀드』, 『헌책과 노인』 등(여러 출판사) |
| 미셸 우엘벡 (Michel Houellebecq) | — | 프랑스 대표 작가, 노벨상 단골 후보 | 『지도와 영토』(문학동네) |
국내에 아직 번역되지 않은 작품도 많아, 수상 시 새로운 번역 출간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서구 남성 작가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도 있지만, 아시아 후보군도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일본의 다와다 요코, 중국의 찬쉐,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등이 대표적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발표
올해 베팅 초반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6)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2016년 밥 딜런의 수상 전례를 떠올리면 배제할 수만은 없다. 대중문학의 제왕 스티븐 킹(78)도 후보군에 있지만, 한림원의 보수적 성향을 감안할 때 실제 수상은 대이변으로 평가된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한국시간 10월 9일 오후 8시, 추석 황금연휴 마지막 날 발표된다. 지난해 한강의 깜짝 수상처럼, 이번에도 베팅 사이트의 예측이 맞을지, 아니면 또 다른 이변이 펼쳐질지 전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타임지 올해의 인물 선정을 앞두고 관련 예측 베팅이 폴리마켓, 칼리시와 같은 온라인 베팅 플랫폼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노벨문학상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관심사가 베팅과 결합해 또 하나의 ‘예측 열풍’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