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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예측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이 3%로 하락했다. 반면,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ía Corina Machado) 가 6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막판 대세론’을 굳혔다.
트럼프가 중동 평화 중재와 다국적 휴전을 성사시켰다고 강조하며 수상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냉정했다.
폴리마켓 “트럼프 3% vs 마차도 68%”
예측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은 최근 노벨문학상에 이어 노벨 평화상에 대한 예측 베팅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오전 기준 ‘트럼프가 2025년 노벨평화상을 받을 확률’은 3%에 그쳤다. 반면, 마차도는 68%를 기록하며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수단의 인도주의 단체 긴급대응실(Emergency Response Room), 러시아 반정부 인사 고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 국경없는의사회(MSF), UNRWA 등이 뒤를 이었지만 격차는 컸다.
한때 트럼프의 확률은 지난 8일 이스라엘-하마스 ‘가자 휴전 1단계 합의’ 발표로 6%까지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뉴스보다 ‘심사 마감(1월 31일) 이후의 성과는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 무게를 둔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요구하는’ 이유 3가지
“나 없었으면 전쟁 7개가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는 2기 행정부 출범 후 “내가 7개의 전쟁을 끝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이스라엘–이란 △르완다–콩고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태국–캄보디아 △인도–파키스탄 △이집트–에티오피아 △세르비아–코소보 등 지역 분쟁을 직접 중재했다고 강조한다. 특히 태국–캄보디아 간 평화협정 중재는 트럼프가 최근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조건으로 내걸며 외교 무대로 연결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는 “평화협정식 주재를 조건으로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히며, 스스로를 ‘평화의 조정자’로 부각시키려 했다.
“오바마는 취임하자마자 상을 받았다”
트럼프는 수차례 연설에서 “내 이름이 오바마였다면 취임 10초 만에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는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실질적 업적 없이 수상했다며, 자신은 오히려 수차례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경력을 비난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실제 트럼프는 2020년 이스라엘과 UAE·바레인 간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 체결을 중재해 중동 외교 지형을 바꿨다는 평가를 내세운 바 있다.
“미국의 위신과 내 업적을 인정해야 한다”
그는 “노벨위원회가 트럼프를 무시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유럽 각국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수상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유럽 외교 채널을 통해 “트럼프의 외교적 업적을 인정하지 않으면 외교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전문가 “정치적 쇼보다 구조적 공적 평가될 것”
노르웨이 언론 아프텐포스텐 은 “트럼프의 노골적인 로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노벨위원회 부위원장 아슬레 토예(Asle Toje)는 “어떤 외압도 심사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AFP에 밝혔다. 과거 중국의 류샤오보 사례처럼, 외부 압력이 오히려 반작용을 부른 전례가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류샤오보 사례는 노벨평화상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논란이 컸던 정치적 사건 중 하나이다. 중국의 반체제 인사이자 인권운동가였던 류샤오보는 2008년 ‘08헌장’을 주도 작성하며 일당 독재 종식을 요구하다가 수감 중이던 20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그의 “비폭력적 인권 투쟁”을 높이 평가했지만, 중국 정부는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노르웨이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그가 수감 중이던 탓에 시상식은 ‘빈 의자’만 놓인 채 진행되었고, 이 장면은 세계 언론에 자유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 사건은 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노벨위원회가 독립성과 인권 가치를 지켜낸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평화 중재 캠페인’이 노벨위원회 기준에서 실제 성과로 인정받기는 어렵다고 본다. 정치평론가 할바르드 레이러(Halvard Leira)는 “트럼프가 외교적 성과를 내세우지만, 기후·인권·다자주의 퇴보 등 다른 분야의 후퇴가 많았다”며 “위원회는 정치적 쇼보다 지속 가능한 평화 구조를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 평화상 마차도 대세론, 결과는?
예측 베팅 플랫폼은 일찌감치 ‘민주화 상징’ 마차도에게 무게를 실었다. 그는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싸우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로,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수호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예측 베팅 참여자들은 ‘인권·여성 리더십·비폭력 저항’이라는 키워드가 올해 노벨위원회의 선택 기준과 맞아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한국시간 10일 오후 6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된다. 예측 베팅 플랫폼에서는 “마차도의 낙승” 전망이 우세하지만, 트럼프가 막판 ‘휴전 중재’ 성과를 추가로 부각시키며 정치적 이변을 노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최근 미국 셧다운 관련 예측 베팅 플랫폼의 예측이 적중한 바와 관련하여 이번에도 예측 베팅 플랫폼의 예측이 정확한 결과를 보여줄지 역시 화제이다.
결과가 공개되면, 노벨위원회의 판단이 시장 예측과 얼마나 겹칠지, 혹은 완전히 다른 메시지를 던질지가 이번 수상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