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종사자에 대한 성희롱, 폭언 등 인권 문제를 겪고 있는 제주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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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카지노 노동자 10명 중 9명이 고객으로부터 욕설·폭언·비하 발언 등 인권침해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은 성희롱 피해를, 일부는 신체 폭행까지 당했지만 회사의 보호조치는 미흡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손솔 의원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카지노 노동자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211명 중 90%가 욕설과 폭언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욕설·폭언을 ‘매일 듣는다’는 응답이 21.7%, ‘월 1~2회 듣는다’는 응답이 24%에 달했다. 비하 발언은 78.3%가 월 3회 이상 겪고 있으며, ‘매일 듣는다’는 응답도 25.7%였다. 제주 지역에서 카지노 딜러로 일하고 있는 한 직원은 “게임 도중 손님이 갑자기 욕을 퍼붓거나 멤버십 카드를 던지는 일이 흔합니다. 늘 긴장 속에서 일하죠.”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성희롱 피해도 심각했다. 응답자의 52.6%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 답했으며, 13.7%는 신체접촉(성추행)을, 6.8%는 세 차례 이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폭언과 성희롱이 반복되지만, 회사의 대응은 부실했다. 응답자의 37.1%는 아무 조치가 없었다고 답했고, 15.4%는 ‘그냥 참으라’는 말만 들었다. 고객에게 ‘무조건 사과하라’는 요구를 받은 경우도 6.9%에 달했다. ‘적극적인 방지대책이나 법적 지원이 있었다’는 응답은 10.9%에 불과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제41조는 고객의 폭언 등으로 건강 피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가 근무 전환·휴식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셈이다. 응답자의 62.6%가 여성이었고, 20~30대 청년층이 64.5%로 집계됐다. 또한 젊은 여성 딜러들이 손님과 직접 마주하며 폭언과 성희롱에 노출되는 구조적 문제도 드러났다. 한 딜러는 “손님이 ‘여자 딜러로 바꿔라’며 노골적인 요구를 하기도 한다”며 “관리자는 손님이 불쾌하면 안 된다며 그냥 넘기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얼마 전 제주 한 카지노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50명이 집단 소동을 일으키며 딜러에게 욕설과 물건을 던지는 난동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카지노 노동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폭언·폭행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됐다.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카지노 종사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나 고용노동부 등에 직접 신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고객 중심의 영업 구조와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대부분이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결국 제도는 존재하지만, 현장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보호의 사각지대’가 지속되고 있다.

공기업은 ‘원 액션 아웃’, 민간 카지노는 뒷짐

사업장별 대응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폭언·성희롱이 발생하면 즉시 고객을 퇴장시키는 ‘원 액션 아웃’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52.8%가 “실제 조치가 이뤄진다”고 답했다. 반면 신화월드 카지노는 32.6%, 드림타워 카지노는 19.6%만이 보호조치가 있다고 응답했다. 민간 카지노의 대응이 공기업에 비해 현저히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손솔 의원은 “카지노는 국가 관광 재정을 떠받치는 산업이지만, 그 근원이 노동자의 희생이라면 국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체부와 제주도는 카지노 산업을 감독하는 기관으로서 노동자 인권·건강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법적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제주 카지노 노동자의 인권 보호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법적 의무로 강화돼야 한다”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 폭언·성희롱 행위 고객 퇴장 의무화 및 법적 제재 조항 신설
  • 패닉 버튼 설치 의무화, 직원 긴급 보호 시스템 구축
  • 사업장 인권 감사 및 제3자 신고센터 설치
  • 정기 인권·성희롱 예방 교육, 신고자 보호 강화
  • 면허 발급·갱신 시 인권보호 기준 평가 항목 포함
박 정민
박 정민

본 작가는 2024년부터 CasinoBeats에서 아이게이밍 관련 콘텐츠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뒤 NetEnt와 Pragmatic Play에서 에디터로 3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년간 아이게이밍 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