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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는 2025년에 돌아오지 않았다.” 대다수에게는 당연한 결론이지만, 일부에게는 확정 수익을 의미하는 결과였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진행된 이색 베팅이 연초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이 나왔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폴리마켓에서는 지난해 “예수 그리스도가 2025년 안에 재림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두고 베팅이 진행됐다. 이 시장에 모인 자금은 약 330만 달러에 달했으며, 최종 결과는 ‘아니오’로 확정됐다.
특히 지난해 봄, 재림 가능성이 일시적으로 3%대까지 오르며 시장이 요동쳤을 때도 냉정하게 ‘아니오’를 선택한 참여자들은 연 환산 약 5.5% 수준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다.
이른바 ‘성스러운 베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해가 바뀌자마자 같은 질문은 2026년 버전으로 다시 상장됐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2026년 내 재림 확률을 약 3% 수준으로 보고 있다. 만약 극히 낮은 확률이 현실이 된다면, ‘네’에 베팅한 쪽은 수천 퍼센트에 달하는 수익을 얻게 된다.
“현대판 파스칼의 내기”인가, “확률 포장 도박”인가
이 같은 예측시장을 두고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 학자들은 예측시장이 본래 제공할 수 있는 정보적 가치보다 자극적인 주제에 치우치며, 시장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확인하기 어려운 가설이나 음모론까지 베팅 대상이 되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실제 돈을 걸고 판단한 결과야말로 가장 솔직한 집단 인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극히 낮은 확률에도 복권을 사는 인간의 행동을 감안하면, 이런 베팅이 특별히 이상할 것은 없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수천억 원이 오가는 지정학적 예측이나 금융 인사 관련 베팅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참고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예측시장, 한국에도 도입될 수 있을까?
최근 해외 예측시장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이적 여부,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최종 생존자 등 한국과 직접 관련된 이슈들도 베팅 대상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 관심사가 예측시장에 오르내리면서, 일부에서는 예측시장을 새로운 정보 플랫폼이나 여론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예측시장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여러 법적 문제를 넘어야 한다. 가장 핵심은 도박 규제와 선거법이다.
- 도박죄 및 사행산업 규제: 현행 형법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체계상,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확률형 베팅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스포츠토토처럼 법으로 허용된 예외를 제외하면, 결과 예측에 돈을 거는 구조는 도박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예측 시장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면 이후 온라인 카지노 개방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 공직선거법 충돌 가능성:선거 결과를 대상으로 한 예측 베팅은 선거의 공정성 훼손, 여론 조작 및 투기 유도, 금권 선거 논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현행 공직선거법과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내에서 대선·총선 결과를 금전적으로 예측하는 서비스는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 ‘예측’과 ‘투자’의 구분 문제: 예측시장을 단순 도박이 아닌 정보 시장이나 데이터 플랫폼으로 분류할 수 있느냐도 쟁점이다. 금전 보상이 없는 포인트형 예측, 리서치용 시뮬레이션이라면 가능성이 있지만, 현금화 구조가 들어가는 순간 규제 대상이 된다.
예측시장, 투자와 도박의 경계에 서다
예측시장은 현재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집단의 판단을 확률로 수치화한 새로운 데이터 시장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실질적으로는 도박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된다.
다만 확실한 점은, 예측시장이 불확실한 사건과 미래 전망을 거래의 대상으로 끌어올렸다는 사실이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판단을 바탕으로 결과 가능성을 평가하고, 이에 따라 금전적 선택을 한다. 이러한 구조는 예측시장이 기존 금융·정보 시장과는 다른 형태의 참여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