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모래 트랙에서 다수의 경주마와 기수들이 코너 구간을 통과하며 치열하게 질주하는 경주 장면. 선두권 말들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출처: 렛츠런파크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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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월 18일(토) 렛츠런파크 서울 제 10경주로 1등급 연령·성별 오픈 1400m 핸디캡(R75~100)이 펼쳐진다. 총상금 1억1,000만원이 걸린 이번 경주는 현역 최상위 전력들이 대거 출전하는 가운데, 능력에 따라 부담중량이 달라지는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져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1400m는 단순한 스피드만으로는 통하지 않는 거리다. 출발 이후 자리 싸움과 중반 페이스 조절, 직선주로에서의 순간적인 폭발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1등급 핸디캡 경주에서는 부담중량 차이와 전개 선택이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말의 절대 능력뿐 아니라 기수의 판단과 경주 흐름을 읽는 능력이 승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선 4두

이번 경주에는 총 11두가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레이팅 상위마는 물론 최근 상승세를 탄 말, 장기 휴양을 마치고 복귀하는 말까지 가세하며 전개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기록과 최근 흐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우승 후보 4두를 중심으로 경주를 살펴본다.

글로벌보배 (레이팅 94 / 부담중량 59.0kg)

마방 앞에서 관리사와 함께 서 있는 갈색 경주마 글로벌보배의 측면 전신 모습. 균형 잡힌 체형과 단단한 근육이 돋보인다.
출처: 한국 마사회

출전마 중 최고 레이팅(94)을 보유한 글로벌보배는 이번 경주의 명실상부한 클래스 최상위마다. 최근 단거리 강자들과의 경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전력을 보여주며, 1400m에서도 1분 25초대 기록(최고 1:25.0)을 보유하고 있어 거리 적응력 또한 검증됐다.

다만 부담중량 59.0kg은 분명한 부담 요소다. 초반부터 무리한 선행보다는 선입권에서 힘을 비축한 뒤 직선에서 승부를 거는 전개가 요구된다. 능력으로는 언제든 우승이 가능하지만, 무게와 전개가 맞물릴 경우 ‘막판 탄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이엠짱 (레이팅 92 / 부담중량 54.0kg)

마방 인근에서 고삐를 착용한 채 서 있는 갈색 경주마 아이엠짱의 측면 모습. 전체적으로 안정된 체형과 탄탄한 뒷다리가 눈에 띈다.
출처: 한국 마사회

아이엠짱은 이번 편성에서 결과의 변수가 적은 전력이다. 출전마 중 1400m 최고기록 1:24.7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거리에서의 우승 경험도 가장 풍부하다. 거의 모든 경주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높은 안정감이 최대 강점이다.

이번 경주에서 부여받은 54.0kg 부담중량 역시 경쟁마 대비 매력적이다. 선행과 추입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개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 경주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든 대응이 가능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

마이티네오 (레이팅 90 / 부담중량 57.0kg)

마방 앞에서 관리사에게 이끌려 서 있는 갈색 경주마 마이티네오의 전신 측면 모습. 근육선이 선명하고 체구가 크다.
출처: 한국 마사회

마이티네오는 스피드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기록 중인 말이다. 속도지수 113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축에 속하며, 1400m에서도 1:25.1의 경쟁력 있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초반 200m 기록이 좋아, 빠른 흐름의 경주에서 강점을 보인다.

관건은 57.0kg 부담중량과 페이스 조절이다. 초반에 힘을 과도하게 쓰게 되면 막판에서 추입마들에게 추월을 허용할 수 있다. 반대로 선행 또는 선입으로 리듬을 유지한다면, 끝까지 버텨낼 수 있는 승부근성을 지닌 말이다.

지구라트 (레이팅 86 / 부담중량 55.0kg)

마방 앞 통로에서 서 있는 회색 경주마 지구라트의 측면 전신 모습. 긴 다리와 균형 잡힌 골격이 인상적이다.
출처: 한국 마사회

지구라트는 최근 흐름이 가장 돋보이는 말 가운데 하나다. 최근 1년, 최근 6개월 상금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상승세 전력이다. 1400m에서도 1:25.2의 기록을 보유해 이번 편성과의 궁합도 나쁘지 않다.

부담중량 55.0kg은 경쟁력 있는 조건이다. 선두권 경합이 치열해질수록 막판 추입력의 가치가 커지는데, 지구라트는 그런 흐름에서 복병이 아닌 ‘실질적 우승 도전자’로 부상할 수 있다. 전개가 빠르게 흘러간다면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 3가지

  • 부담중량의 명암: 높은 부담중량을 안은 글로벌보배의 클래스가 통할지, 가벼운 부담중량과 빠른 기록을 앞세운 아이엠짱이 유리할지 주목된다.
  • 초반 200m 자리 싸움: 초반 스피드가 좋은 말들이 많아 선행과 선입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경주 후반부에서 탄력을 살릴 수 있는 말들에게도 기회가 열릴 수 있다.
  • 변수형 복병 존재: 장기 공백을 딛고 복귀한 전력도 변수다. 자이언트스텝처럼 컨디션이 뒷받침된다면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복병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빠른 흐름이냐, 힘의 우위냐… 1400m의 해답은

서울 1400m 1등급 경주는 늘 전개 싸움이 결과를 좌우하는 거리로 꼽힌다. 출발 이후 얼마나 빠르게 자리를 잡느냐, 그리고 중반에서 페이스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직선 승부의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초반 순발력을 앞세운 말들이 주도권을 장악할지, 아니면 부담중량을 이겨내는 클래스 상위마가 직선에서 힘으로 찍어누를지가 이번 경주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마이티네오를 비롯해 초반 스피드가 뛰어난 말들이 다수 포진한 만큼, 경주가 평소보다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선행과 선입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중반부터 체력 소모가 커질 수 있고, 이럴수록 페이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말들의 가치가 올라가며, 경우에 따라서는 역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이엠짱이나 지구라트처럼 상황에 따라 전개를 조절할 수 있는 전력은 이런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도를 맞을 수 있다.

반대로 초반 자리 싸움이 예상보다 차분하게 흘러 중반 이후 흐름이 안정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 경우에는 글로벌보배처럼 검증된 클래스와 경험치를 갖춘 말이 직선주로에서 힘의 우위를 앞세워 승부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승부의 해답은 출발 이후 첫 600m에서 형성되는 흐름, 그리고 각 말이 그 흐름 속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얼마나 끝까지 지켜내느냐에 달려 있다.

박 정민
박 정민

본 작가는 2024년부터 CasinoBeats에서 아이게이밍 콘텐츠를 집필하고 있으며, 아일랜드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뒤 NetEnt와 Pragmatic Play에서 3년간 에디터로 근무한 경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년간 아이게이밍 산업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