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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승리를 둘러싼 불법 카지노 연루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 ‘버닝썬 사건’으로 연예계를 떠난 이후 공식 활동을 중단한 승리가,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유흥·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접점을 가졌다는 주장들이 잇따르면서다. 여기에 그 배후로 거론돼 온 범죄 조직의 수장이 실제로 국적 박탈과 중국 송환이라는 결말을 맞으면서, 의혹의 무게감은 이전과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언론,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승리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불법 카지노 관계자, 금융사기 조직 인물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특히 과거 국내에서 거대한 파장을 낳았던 ‘버닝썬 사건’을 연상케 하는 유흥·클럽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구상이 언급되면서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의혹의 배경으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 실체 드러나다
승리를 둘러싼 의혹의 배경에는 반복해서 프린스 그룹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를 기반으로 카지노, 리조트, 금융, 부동산 사업을 확장해 온 대형 기업집단으로 알려졌지만, 미국과 영국 정부는 이 그룹을 불법 카지노 운영과 온라인 금융사기(스캠), 자금세탁의 핵심 배후로 지목했다.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는 프린스 그룹이 카지노와 리조트로 위장한 시설을 통해 외국인을 허위 구인 광고로 유인한 뒤 감금·폭행하고, 로맨스 스캠과 투자 사기를 강요해 막대한 범죄 수익을 올렸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벌어들인 자금은 암호화폐와 해외 부동산, 금융기관을 통해 세탁됐다는 것이 국제 수사 당국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와 대비해 최근 국내외에서는 합법적 규제와 투명한 관리 체계를 갖춘 ‘안전카지노’의 필요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불법 카지노와 스캠 조직이 결합된 구조가 개인과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남긴 만큼, 제도권 안에서 관리·감독되는 카지노 모델과의 차이가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수장 천즈, ‘돈으로 산 시민권’ 결국 박탈…중국으로 송환

프린스 그룹의 실질적 수장으로 지목돼 온 천즈 회장은 최근 캄보디아 시민권을 박탈당한 뒤 중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천즈는 과거 거액의 투자를 통해 캄보디아 국적을 취득하고, 정권 핵심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영향력을 키운 인물이다. 한때 그는 캄보디아 권력층의 경제 고문 역할까지 맡으며 ‘귀화 재벌’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미국 사법당국이 약 150억 달러(한화 약 21조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 흐름을 추적하며 신병 확보에 나서자 상황은 급변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천즈의 시민권 취득이 적법하지 않았고, 여전히 중국 국적자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국왕 왕령을 통해 시민권을 무효화했다. 이후 그는 미국이 아닌 중국으로 송환됐다.
이 결정은 캄보디아 귀화 제도의 취약성과 정치적 판단의 개입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국제 사회에서는 “만약 천즈가 미국으로 인도돼 공개 재판을 받았다면, 범죄 자금의 최종 흐름과 정치권 연루 여부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승리, 프린스 그룹과의 접점이 키운 의혹
이 같은 프린스 그룹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과거 승리의 행보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승리는 프린스 그룹 계열 브랜드 로고가 노출된 무대에 등장해 캄보디아를 공개적으로 홍보하는 발언을 했고, 프린스 그룹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을 방문한 사실도 전해졌다. 해당 클럽은 이후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승리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불법 카지노 및 범죄 단지 관계자들과 술자리를 갖고 사업 이야기를 나눴다”는 제보가 공개됐다. 제보자는 “승리가 동남아 지역에서 유흥 사업을 추진하려 했고, 이를 위해 범죄 조직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에서는 승리가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를 오가며 체류 중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국내에서는 사실상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해외에서 ‘빅뱅 출신’이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현재까지 승리와 프린스 그룹 간의 직접적인 불법 카지노 운영 연계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제기된 내용은 제보와 정황, 과거 행보를 토대로 한 의혹 수준에 머물러 있다. 법적 판단이나 수사 결과가 공개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법 카지노와 금융사기의 배후로 국제 제재를 받은 조직과의 반복적인 접점, 그리고 과거 ‘버닝썬 사건’이라는 전력이 겹치며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프린스 그룹 수장이 실제로 국적을 박탈당하고 중국으로 송환되면서, 단순한 ‘연예인 해외 활동’ 이상의 구조적 문제였던 것 아니냐는 시선도 커지고 있다.
반복되는 논란, 더 무거워진 시선
승리는 성매매 알선,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다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불법 카지노, 유흥 사업, 해외 범죄 조직과 관련된 이름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프린스 그룹과 천즈 회장의 몰락은 단순히 한 기업의 붕괴를 넘어, 동남아 불법 카지노와 스캠 산업이 어떤 방식으로 연예·엔터테인먼트 영역과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 과정에서 승리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은, 여론의 시선이 더욱 냉정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논란이 또 하나의 소문으로 끝날지, 아니면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나 수사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불법 카지노’라는 키워드와 함께 다시 등장한 승리의 이름은, 과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여전히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