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내 하원미, 카지노서 200불 탕진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겪은 ‘작은 도박 해프닝’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하원미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침 9시 공짜 샴페인 마시려고 카지노 가는 사람”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샴페인 한 잔을 앞에 두고 슬롯머신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여유로운 미국 일상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행운 타임’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음날 13일, 하원미는 “200불 탕진… 나에게 도박은 절대 소질이 없다”고 글을 올리며 카지노에서의 최종 결말을 털어놨다. 처음에는 60달러(약 8만 원)를 걸어 100달러를 벌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연속된 베팅 실패로 결국 200달러(약 30만 원)를 모두 잃은 것. 그는 “있는 돈 다 탕진한 우리는 결국 사진만 찍었다”며 웃픈 소감을 남겼다.

‘콤프’는 ‘complimentary(무료 제공)’의 줄임말로, 카지노에서 손님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음식, 음료, 숙박, 공연 티켓 등 서비스를 뜻한다. 카지노마다 일정 금액 이상을 베팅하거나 일정 시간 이상 머무르면 샴페인이나 칵테일 같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해 ‘손님 대접’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하원미는 이 ‘콤프 샴페인’을 즐기며 슬롯머신에 앉았지만, 잠시의 행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처음에는 60달러를 걸어 100달러를 따며 “오늘은 느낌 있다”고 했지만, 연속된 베팅 실패 끝에 결국 200달러를 모두 잃고 “공짜 샴페인 값이 너무 비쌌다”고 농담을 던졌다.

SNS를 본 팬들은 “200불로 웃음을 샀네요”, “추신수가 보면 속으로 한숨 쉬실 듯”, “솔직해서 더 호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쾌하게 공감했다. 하원미는 도박 경험을 가볍게 해프닝으로 풀어내며 “다신 안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재밌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원미가 이용한 카지노의 소재지인 미국 네바다주는 1931년 미국 최초로 카지노 도박을 합법화한 주로, 룰렛, 포커, 슬롯 등 카지노 산업이 매우 체계적으로 규제된다. 

누적 연봉 1,900억 원…“60세부터 평생 연금 3억 원”

하원미의 ‘카지노 썰’은 최근 방송에서 불거진 ‘돈자랑 논란’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추신수는 “아내가 유튜브를 위해 너무 많은 걸 공개해서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이날 이상민은 “하원미 씨 유튜브를 봤는데 상위 1%만 가능한 블랙카드, 공항 라운지 무제한 이용 카드까지 있더라”고 언급했고, 추신수는 “그게 다 사실”이라며 “카드사에서 세 번이나 연락이 왔다. 당시 가입비만 1만 달러(약 1,400만 원), 부부가 함께 가입해 총 2만 달러(약 2,800만 원)를 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유튜브를 위해 재산을 너무 오픈한다. 나중엔 내가 감당 못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추신수는 해당 방송에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시절 누적 연봉이 약 1,9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은퇴 후에도 연금이 나온다”며 “60세부터 죽을 때까지 매년 약 3억 원 정도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 “메이저리그 10년을 뛰면 VIP카드가 나오는데, 그걸로 경기장 어디든 갈 수 있다”며 “야구 시즌에 오면 제일 좋은 자리에서 초대하겠다”고 말해 ‘찐 플렉스’를 보여줬다.

하원미의 카지노 해프닝은 일상 속 소소한 유머로 마무리됐지만, ‘1900억 원 남편’ 추신수와 함께하는 이들 부부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모는 여전히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원미는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 ‘하원미’를 통해 가족, 미국 생활, 그리고 소소한 일탈의 순간까지 공유하며 활발히 소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