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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사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일본 정부가 유메시마 섬을 첨단 기술과 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대규모 개발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메시마는 일본 최초의 카지노 리조트인 MGM 오사카가 들어설 예정지로, 향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복합 카지노 관광 허브로 성장할 전망이다.
인공섬에서 글로벌 관광지로… 유메시마의 변신
약 50년 전 오사카만에 조성된 유메시마는 한때 컨테이너 부두와 폐기물 처리장으로 사용되던 인공섬이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2017년부터 이 지역을 첨단 산업과 관광 투자를 유치하는 글로벌 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 계획의 핵심은 바로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일본 오릭스(Orix) 그룹의 합작 투자로 건설 중인 MGM 오사카다. 사업비는 약 39억 2천만 달러(약 4조 엔) 규모로, 완공 시점은 2030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2025 오사카 엑스포의 성공
‘우리 삶의 미래 사회 디자인(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을 주제로 열린 2025 오사카 엑스포는 준비 단계에서 예산 초과와 공사 지연, 낮은 관심 등으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25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2,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2,600억 흑자로 마무리되었다.
엑스포 현장에는 차세대 기술, 의료 혁신,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전시가 진행됐으며, 날아다니는 자동차, 줄기세포로 제작된 인공 심장, 시각장애인을 인도하는 AI 로봇 등 첨단 기술이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 종료 후 이 부지는 MGM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신기술 복합단지와 엔터테인먼트 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엑스포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3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MGM 오사카는 카지노, 호텔, 쇼핑, 공연장, MICE 시설(국제회의·전시·이벤트) 등을 갖춘 일본 최초의 통합형 리조트다. 운영사 측은 매년 약 2,0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 확대 기대… 여전히 남아 있는 카지노 반대 여론
엑스포 부지와 리조트 주변에는 고급 호텔, 워터파크, 포뮬러1(F1) 레이싱 서킷 등 다양한 투자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레소나 리서치 연구소의 아라키 히데유키(Hideyuki Araki)는 “엑스포 부지는 규모가 크고 IR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단기적 개발로 끝내지 않고 중장기 경제 비전을 반영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여전히 카지노 슬롯 산업에 대한 찬반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2024년 11월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0.6%가 카지노 리조트에 찬성, 36.7%는 중립, 그리고 32%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고베대학교의 오가사와라 히로키(Hiroki Ogasawara) 교수는 “카지노는 결국 탐욕과 욕망, 소수의 부를 위한 구조”라며 반대 의견을 표했다.
오사카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될 것
반면 오사카현의 요시무라 히로후미(Hirofumi Yoshimura) 지사는 MGM 오사카의 착공식에서 이 리조트는 관광과 비즈니스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오사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GM 오사카가 일본을 대표하는 복합 관광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방문객이 오사카를 찾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