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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사인 파라다이스(Paradise Co Ltd)가 그랜드 하얏트 인천(Grand Hyatt Incheon)의 서관(West Wing) 인수 일정을 오는 12월로 미뤘다. 당초 회사는 10월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계약 조건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정을 변경했다.
인수 금액 2,100억 원 규모
이번 인수는 파라다이스의 자회사인 파라다이스 세가사미(Paradise Segasammy)를 통해 이뤄지며, 금액은 2,100억 원(약 1억 4,720만 달러) 에 달한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와 바로 인접해 있다. 두 시설은 향후 연계 운영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수익 다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파라다이스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부동산 거래가 아니라 카지노와 리조트를 결합한 통합형 엔터테인먼트 리조트(IR)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카라, 슬롯 등 인기 카지노 게임을 즐기려는 해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증권가, 수익성 개선 기대감 반영
국내 증권가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은 서관 인수로 인한 숙박 및 리조트 운영 효율성 개선이 파라다이스의 실적 향상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메리츠증권은 하얏트 인천을 통해 고소득층 관광객의 숙박 수요를 직접 흡수하고, 이들이 숙박 이후 자연스럽게 슬롯이나 바카라 등 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고객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파라다이스가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리조트의 체류형 비즈니스 모델과 맞닿아 있다. 숙박과 레저, 게임이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통합형 IR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도 이번 인수를 계기로 파라다이스가 국내외 VIP 고객을 중심으로 한 카지노 마케팅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중국과 일본 VIP 관광객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하얏트 인천과의 연계 운영이 카지노 매출 성장의 실질적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