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의 테리 로지어의 농구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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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년간 이어진 불법 도박 및 조직범죄 연루 수사를 마무리하며, NBA 선수와 코치를 포함한 다수 인물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는 마이애미 히트의 테리 로지어(Terry Rozier)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감독 챈시 빌럽스(Chauncey Billups)가 포함되어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소속팀 경기 후 체포되었으며, 불법 도박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

선수들 가짜 부상으로 베팅 결과 조작

FBI의 카쉬 파텔(Kash Patel) 국장은 이번 사건은 상상을 초월한 범죄라고 표현했다.

첫 번째 사건인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서는 선수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스포츠 베팅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선수들은 의도적으로 경기 중 자신을 교체하거나 경기력을 조절함으로써 특정 베팅 결과가 맞아떨어지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뉴욕 경찰국 제시카 티쉬(Jessica Tisch) 국장은 “로지어는 2023년 3월 샬럿 호네츠 소속일 당시, 경기 중 부상으로 일찍 교체될 것이라는 정보를 주변인들에게 미리 흘렸다”라고 밝혔다. 이 정보를 이용한 일당은 대규모 베팅에 성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2023년 2월부터 2024년 3월 사이 총 7경기가 이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에는 LA 레이커스, 토론토 랩터스, 새크라멘토 킹스 등 주요 팀의 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조직범죄 연루된 불법 포커 링 적발

두 번째 사건은 뉴욕의 보난노(Bonanno), 제노베제(Genovese), 감비노(Gambino) 등 이탈리아계 마피아 3개 조직이 얽힌 불법 포커 홀덤 사이트 운영 사건이다. 이번에 체포된 인원은 총 34명이며, 이 중 31명이 포커 사건과 관련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특수 렌즈와 조작된 셔플 머신, 엑스레이 테이블 등을 이용해 미리 표시된 카드를 읽는 첨단 부정 기술을 사용했다. 이들은 유명 전직 운동선수들을 내세워 부유한 피해자들을 유혹한 뒤, 계획된 포커 게임에서 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수익은 은행 송금 및 암호화폐로 세탁되었으며, 일부 가해자들은 강도와 협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당국은 밝혔다.
FBI는 이 불법 포커 네트워크가 2019년부터 햄튼, 라스베이거스, 마이애미, 맨해튼 등 여러 지역에서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NBA, 조사에 전면 협조

NBA 사무국은 2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연방 당국과 긴밀히 협조 중”이라고 발표했다. NBA는 체포된 테리 로지어와 빌럽스를 즉각 직무 정지 조치했으며, 리그의 공정성과 명예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소는 미국 내 불법 도박 단속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당국은 “불법 스포츠 베팅과 포커 사기가 결합된 전례 없는 사건”이라며, 관련자들은 모두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안
이 지안

본 에디터는 플레이텍(Playtech) 마케팅 부서에서 약 2년 동안 근무하며 글로벌 온라인 게이밍 산업의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경헙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카지노 시장 속에서 정보성과 흥미를 모두 담은 콘텐츠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